뮤지컬배우이자 배우인 박해미 남편 황민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고 하는데요. 현재 동승자 2명이 숨진 급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해요. 경찰에 따르면 황민은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황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로 가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갓길에 서 있던 25톤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황민과 차에 탔던 뮤지컬 해미뮤지컬컴퍼니 동승자 2명이 숨졌다고 해요. 황민과 나머지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입니다. 숨진 2명을 제외하고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음주사고인 것인데요.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네요. 더 안타까운 점은 사고로 숨진 2명의 동승자는 현재 박해미가 운영하고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박해미는 과거 자신의 남편에 대해 언급을 한적이 있는데요. 황민 나이는 박해미보다 9살 연하남인것으로 알려졌고 캐나다 교포 출신이라고 해요. 직업은 공연연출가입니다. 

박해미와 만남 계기는 ‘품바’라는 작품을 하다 관객과 배우로 처음 만났는데 결혼하기 전 동거부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과거 박해미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뮤지컬 제작, 연출, 연기 1인 3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냐?”라는 질문에 당당히그렇다고 선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박해미였기에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해미는 “다른 사람들에겐 욕심쟁이로 보일 수는 있지만 아직도 목이 마르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한국 콘텐츠 ‘K-Pop’처럼 ‘K-Musical’이 라는 장르로 뮤지컬의 본 고장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일으킨 음주 교통사고에 대해 박해미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 하는 제자들이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무섭고 떨려서 아직 현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현재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박해미의 모든 추후일정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28일 오후 2시 예정되었던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새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남편 황민의 음주사고로 인해 최종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오! 캐롤' 측에 따르면 "이날 진행되는 프레스콜에 박해미씨는 불참한다"고 전했는데요. "박해미의 출연여부 또는 추후 모든 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재 공연중이던 '키스 앤 메이크업'에도 주인공을 맡고 있었습니다. 강이나 역으로 출연 중이었는데요. 키스앤메이크업 무대에도 설 예정이었으나, 불참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황민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공연을 앞두고 단원들과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상황에서 일어난 사고로 전해지는데요. 황씨가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고 해요.

박해미 황민 결혼은 1995년 했다고 해요. 9살 나이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인데요. 이후에도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어요. 이 과정에서 황민 박해미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박해미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서로 가족이 되는 화목한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박해미의 장남은 공부를 잘하는 수재로 서울대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